4일 2024 상반기 경기 동향 보고회 개최
배터리 등 주요 업종 수출 감소와 고금리 영향으로 하반기 대구 지역 경기 성장 모멘텀은 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는 4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경기동향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김진석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홍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는 이날 최근 대구 지역 2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가운데 74.4%가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하반기 업황 전망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7.3%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9%에 그쳤다.
대구상의는 "상반기 중 지역경기는 각종 경기지표를 통해 볼 때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이 이어진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 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4월 이후 호전되고 있는 등 일부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에 경기저점 형성 가능성이 있으나 배터리 원료인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감소로 수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민간소비 역시 고금리 지속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애로 사항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요 건의 사항은 ▷미국 진출을 위한 인증 제도 간소화 및 비용 지원 ▷파워풀 스타기업 선정 기준 완화 ▷리튬 농도기준 설정 및 수질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에 항목 추가 ▷외국인 숙련기술자 공급 및 교육 지원 제도 마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 기존사업장 활용 규제 완화 등이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여전히 지역 경기는 녹록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렵다"며 "대구 경제는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 5대 신산업 육성 등 재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고, 대구상의 또한 대구시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대구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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