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6일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강팀들과의 연속 매치'의 마지막 고비

입력 2024-07-04 13:47:24 수정 2024-07-04 18:43:18

울산·김천의 수비에 무기력한 공격력…신예 공격수들도 골 침묵
이번 포항전 잘 넘기면 7월 중·하위권 팀들과 대결…반등 가능해

대구FC 홍철 선수(가운데)가 지난 3월 9일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홍철 선수(가운데)가 지난 3월 9일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강팀들과의 연속 매치'의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다. 1위 경쟁을 펼치며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이다.

대구는 6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경기에서 무실점 2연승 후 무득점 2연패를 당하며 롤러코스터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일격을 당한 팀이 선두권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유한 울산HD와 김천상무이기는 하지만, 득점 없이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연패로 중위권 도약을 못 한채 강등권인 10위에 머물고 있다.

한때 대구 공격의 신바람을 몰고 왔던 신예 공격수 박용희, 정재상도 12, 13라운드 이후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팀에서 그만큼 이들에 대한 분석을 끝마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선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기존 공격수들의 득점 본능이 깨어나야 하는 시점이다.

상대 포항은 최근 4경기 동안 2승 2무를 거두며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라운드 강호 울산을 상대로 1대 0으로 이기며 어느 때보다 기세가 올라 있다. 포항은 전민광, 이동희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리그 내 최소 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력 측면에서도 정재희와 이호재가 각각 7골, 6골을 기록하며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와 포항의 통산전적은 13승 19무 24패,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5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라운드 포항과의 시즌 첫 만남에서는 1대 3으로 졌다. 대구는 이번 달에 ▷9일 인천유나이티드(9위) ▷14일 수원FC(5위) ▷21일 광주FC(7위) ▷27일 대전하나시티즌(11위) 등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포항전만 잘 넘긴다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대진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