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국제 결혼 건수가 급증하면서 불법 체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한국인 남편이 베트남 아내가 결혼 6일 만에 가출했다고 주장하며 아내의 사진과 실명 등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에는 '입국 6일 만에 도망간 베트남 아내! 불법 체류 중인 여자를 공개 수배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에선 아내의 사진과 함께 출신 지역, 나이, 비자 유효기간, 체류 상태 등 개인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이 여성과 국제 결혼해 사기를 당했다는 남편 A씨는 "같이 밥을 먹자고 해도 자기는 피곤하다고 자겠다고 하는 등 결혼에 뜻이 없었다"며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남편의 폭행, 폭언 등을 유발해 남편을 가해자로 만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입국 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니 그러려니 했지만, 출퇴근 시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때부터 조금 낌새가 이상했다"며 "자신에게 아무 터치도 못 하게 했고, 입국 6일 만에 도망을 갔다. 미리 작전을 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국제 결혼을 위해 쓴 비용은 업체에 건넨 수수료 1천350만원을 포함해 3천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 대해 온라인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화가 났어도 실명 언급은 과하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나라가 사기에 관대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자꾸 생기는 것 같다" "업체를 단속하지 않는 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해당 남성을 응원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4천건이며, 이 가운데 국제결혼은 2만 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18.3%(3천 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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