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 2‧3동 노후 건물번호판에 QR코드 넣는다

입력 2024-07-03 16:22:19

건물번호판 교체 사업 본격 실시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2일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필요성, 목적, 교체 대상 선정 과정, 향후 일정 등을 안내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2일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필요성, 목적, 교체 대상 선정 과정, 향후 일정 등을 안내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는 노후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포함한 새로운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건물번호판 교체 사업은 범어2동과 범어3동에 위치한 설치 10년이 지난 노후 건물 번호판이다. 최근 실시한 전수조사를 통해 교체 대상 건물번호판 2천여 개를 선정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새로 바뀌는 건물번호판은 QR코드 접속 링크가 표기돼 있어 이를 스캔할 경우 현재 위치 주소 정보를 경찰서와 소방서에 문자로 발송하고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응급상황 발생 시에 QR코드를 스캔하면 119와 112에 바로 긴급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버튼이 생성되는 방식이다.

또 QR코드를 스캔하면 수성구청 및 주소정보 누리집 안내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는 약 2천만원(전액 구비)로 2천 여대의 건물번호판 교체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에 교체 대상이 되는 건물번호판은 지난 2014년 도로명주소 제도를 처음 시작할 당시 지자체에서 일제히 설치했던 번호판들로, 제도 시행 10년이 넘어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 2일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참석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 목적, 교체 대상 선정 과정, 향후 일정 등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수성구청은 이번 범어 2·3동 건물번호판 교체 사업을 연말까지 무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지역 전체로 QR코드를 탑재한 건물번호판 도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수성구는 건물번호판 교체가 도시 미관 개선, 주소 정보의 가시성 향상과 위치찾기 편의성 제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주민이 느끼는 생활 편의가 향상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 행정 서비스를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