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준비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 산적…“정부 노력 더해져 시너지 극대화해야”
현 정부 최대 규모 국제 행사…보문단지·숙박시설 개선 시급
경북도·경주시 준비지원 TF…총 3500억원 국비 사업 검토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 정비와 숙박시설 리모델링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에 경주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초대형 글로벌 행사라는 점에서 보다 발 빠른 대처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주는 지난달 27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지역민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가 경주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문제는 앞으로 1년 4개월 남짓한 짧은 준비 기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21개국 정상이 묵을 VIP 객실을 포함한 숙박시설 개보수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 시설 보강 ▷주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 환경 개선 ▷김해·대구·포항경주 등 인근 공항 의전실 마련 ▷주요 관광지 기반시설 및 시가지 가로 환경 정비 등이 꼽힌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달 초순 'APEC 준비지원 TF단'을 구성해 행사 개최를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어 9월 중 준비지원단 기구 구성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3일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200억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보수 120억원 ▷APEC 정상회의 사무실 조성 50억원 ▷미디어센터 증축 30억원 ▷전시장 건립 40억원 등 30여 개 분야, 총사업비 3천500억원 규모 국비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 경북도·경주시와 정부 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앞서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시는 애초 정부에 729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종 63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경북도·경주시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범정부적·국가적인 중대 행사이자 현 정부 들어 치르는 가장 큰 국제 행사"라며 "이런 당위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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