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유로 2024서 루마니아 꺾고 8강행…튀르키예도 8강 합류

입력 2024-07-03 11:28:32

네덜란드, 3대0으로 복병 루마니아 완파
각포 1골 1도움, 말런 2골로 8강행 견인
튀르키예, 2대1로 오스트리아 꺾고 8강
공격 가담한 센터백 데미랄이 2골 기록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11번)가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11번)가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동유럽의 복병 루마니아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올랐다. '투르크 전사'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3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 출격해 루마니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코디 각포(리버풀)가 1골 1도움, 도니엘 말런(도르트문트)이 2골을 넣으며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4번)가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 출격해 루마니아의 바실리 모고스(22번) 등과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4번)가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 출격해 루마니아의 바실리 모고스(22번) 등과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네덜란드는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폴란드와 함께 D조에 속해 무난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저조한 경기력 탓에 조 3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반면 벨기에,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E조에 편성된 루마니아는 혼전을 딛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루마니아의 저력이 기대됐으나 네달란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초반 루마니아의 공세에 주춤했을 뿐, 네덜란드는 이후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20분 각포가 페널티 구역 안으로 들어오며 루마니아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슛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네덜란드의 도니엘 말런이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도니엘 말런이 3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교체 투입된 말런은 2골을 보탰다. 후반 38분 페널티 구역 왼쪽을 파고들다 문전의 말런에게 패스했고, 말런이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말런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페널티 구역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튀르키예 선수들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승리한 뒤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선수들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승리한 뒤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는 3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 출격해 오스트리아를 2대1로 눌렀다. 센터백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이 혼자 2골을 책임지며 튀르키예를 8강으로 끌어올렸다.

튀르키예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7초 아르다 귈레르(레알 마드리드)의 코너킥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맞은 뒤 공격에 가담한 데미랄 앞으로 흘렀고, 데미랄이 왼발로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튀르키예의 메리흐 데미랄(3번)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의 메리흐 데미랄(3번)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 출격해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후반 들어 오스트리아의 공세가 거세졌다. 하지만 다시 데미랄이 달아나는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오스트리아가 후반 21분 미카엘 그레고리슈(프라이부르크)의 골로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