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8기] 남한권 울릉군수 "먼섬지원특별법, 주민 삶 획기적 변화…하늘로 뻗어나갈 것"

입력 2024-07-18 10:53:59 수정 2024-07-18 11:00:43

남한권 울릉군수. 조준호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 조준호 기자

민선 8기 반환점을 돌게 된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이하 먼섬지원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남 군수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취임 후 2년 간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인가.

▶먼저 먼섬지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울릉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이 주민 편의를 목표로 공모한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가 작년 7월 취항하면서 기존 대형 크루즈선인 울릉크루즈와 함께 다양한 해상 교통망 시대가 열렸다.

특히 전국을 한 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울릉공항은 현재 공정률이 47.4%다. 공항 건설이 끝나면 군민들도 글로벌 울릉으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론한 사업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이유는.

▶울릉 군민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바다뿐만 아니라 하늘을 통해 울릉이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먼섬지원특별법이 통과되는 데도 집중했다. 그동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 입장에서 사업 수행에 앞서 예산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국비 보조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이 지금보다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방면으로 울릉 군민들의 삶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울릉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울릉도 발전을 위한 특별법인만큼 우리 울릉이 모두가 살고 싶어 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후반기에는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인가.

▶가장 먼저 울릉공항이 목표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개항에 대비해 경상북도, 한국공항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울릉공항과 더불어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국내 도서지역 공항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법의 경우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가장 아쉬운 것은 특별법에 정주생활지원금과 대학입학 특별전형에 대한 부분이 빠진 점이다. 당초 두 가지 내용이 포함됐지만 논의 과정에서 국회와 관계 부처가 제도적, 제도적인 부담을 호소했다. 결국 두 조항이 삭제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다시 포함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개정하는 데 집중하겠다.

-끝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는 우리 울릉의 새로운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대변혁의 바람이 우리 앞에 있는 만큼 모두가 지혜와 용기를 한 데 모아야 할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과 소중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고 보전해 간다면 울릉의 미래 100년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걸음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