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측 “홍준표 시장이 대구 민심을 다 대변하진 않아” [뉴스캐비닛]

입력 2024-07-01 10:42:34 수정 2024-07-01 11:15:40

“다음 대구 방문 시에도 홍 시장 만나는 방안 건의할 것”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것? 중도‧수도권‧청년 저변 확대”
“‘자연인 한동훈이 대통령과 밥 먹는 걸 국민이 흔쾌히 볼까 고민했다’고 하더라”
“‘한동훈 특검’은 대통령 탄핵 노린 것…‘한동훈 특검’은 반대”

정광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한동훈 캠프
정광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한동훈 캠프 '시작' 대변인.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이하 정광재): 일부 경쟁 후보들이 "한동훈 후보는 당심에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이철우 경북지사가 그쪽에서 비토를 넣은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시지만 저희가 대구 방문해서 기층에서 느끼는 열기는 굉장히 뜨거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그거 뭐 기죽지 말래이"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게 뭐냐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꼭 대구 민심을 다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 대구 시장이라는 직책은 맡고 있지만 230만 인구 대구 경북까지 하면 훨씬 더 많은데. 그분들의 민심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으로 대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굉장히 느끼고 왔습니다.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홍준표 시장과) 만나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정광재: 저도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저희가 두 차례 정도 이렇게 실무선에서 연락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셨고 저는 그래서 다음번에 또 가실 때도 우리 한 후보에서 그래도 다시 한 번 찾아뵙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시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을 캠프 내에서 좀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동재: 직접 하시는 걸로요? 아니면.

▶정광재: 어떤 식으로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배신이라는 단어를 또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 배신이라는 얘기가 좀 나온 것 같아요?

▶정광재: 우리 전통 지지층이 갖고 있는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죠. 2016년 탄핵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국 시절에 탄핵의 도화선이 된 게 뭐냐. 당정 갈등이었고. 그 당정 갈등의 중심에 당시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결국엔 이것이 탄핵까지 이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근데 저는 배신이라는 말이 봉건제 죽은 관계가 명확할 때에는 배신이란 말이 가능하겠지만 공화정 민주사회에서 배신이라는 것은 원론적으로 한 후보께서 얘기하시는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면 배신이라고 할 수 없다"라는 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가시적으로 배신이라고 할 만한 행동이 있었을까요? 예를 들어서 채상병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것도 민주당 안을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3의 안을 통해서 더 진상 규명에 유리한 특검을 만들겠다는 거지, 그게 윤석열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겠다는 특검 제안은 아닙니다. (한동훈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우리는 지키기 위해서 변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나오는 발언들을 이해해야지,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서 차별화를 통해서 다음 정치 행보를 가겠다라는 그런 행보는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동재: 차별화 대립각을 세워서 별도로 가려는 건 아니다. 근데 (한동훈 후보가) 그런 말씀하셨어요.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이라고. 이게 어감 자체가 어떻게 들으면 "대통령은 배신했는데 국민은 배신 안 할게" 약간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정광재: 근데 그거를 그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나머지 후보들이어서 우리 후보를 공격하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론조사나 보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잖아요. 그 배신 프레임에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갇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새봄(칼럼니스트) : 한동훈 후보가 채상병 특검은 찬성, 그리고 김건희 특검은 반대한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을 또 내니까 또 '한동훈 특검은 어떻게 할 거냐'는 다른 후보도 입장이 있었잖아요. 어제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대통령 특검"이라고 하셨는데 찬성, 반대 이제 명확한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정광재: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내놓은 야당 추천 특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는 겁니다. 이것은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정치적 특검이라고 보기 때문에 반대하는 거고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야당 안에 대해서는 반대를 한다.

▶정광재: 오히려 이것을 야당이 추천하는 검사가 아니라 제3자 그러니까 대법원장 같은 객관성이 어느 정도 담보된 분들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해서 정치공세용 특검이 아니라 진상규명용 특검은 역으로 국민의힘이 제안할 수 있다라는 입장인데. 이것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이거 특검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직권남용이라든가 부당한 수사 개입이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특검에 대해서는 이게 수사가 굉장히 다 진행됐습니다. 도이치 특검은 그래서 판결을 앞두고 있는 거고 2심 또 하나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몰카를 통해서 현장이 다 중계가 됐어요. 이건 수사를 더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모든 국민이 다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법리적으로 이게 처벌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 측면만 보면 되기 때문에 특검까지 갈 사안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한동훈 특검과 관련해서는 경찰하고 공수처에서 이거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여러 논의 결과 무혐의 처리한 거예요. 수사 더 필요 없다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수사 체계 사법 체계가 있는데 특검은 무조건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거고. 채상병 특검처럼 국민적 의구심이 지금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 있는 건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여론조사한 건 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이 특검이라는 것 자체는 조국혁신당이 주도해서 내고 있는데 조국 대표가 개인적 앙심을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통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이용해서 이용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거에 어떻게 동조할 수 있겠습니까? 근데 그 내용도 보면 고발 사주 내용이 있거든요. 이 고발 사주 내용은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등이 포함돼 있는데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다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야당에서는 우리 당에 대한 갈라치기용으로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또는 다른 후보들 지지자들과의 완전한 차별화를 유도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프레임에 우리가 말려들어서는 안 되겠죠.

▷이동재: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정광재: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

▷이동재: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근데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도 이제 처음에 수사를 했는데 수사를 했는데 무혐의로 나왔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유사한 거 아니냐. 그래서 그러면 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을 하고 이거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냐 이제 상대편 후보들은 그런 식으로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광재: 한동훈 특검은 이미 수사가 다 끝난 상황입니다. 지금 채상병 특검은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그런 차이도 있습니다.

▷김새봄: 야당이 이달 중에 한동훈 특검을 처리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해야될까요?

▶정광재: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이 우리 당 전당대회에 아주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하려고 7월 중에 이거를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 일부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과 관련해서 조국혁신당과 공감대를 찾고 통과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논의됐을 때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휘둘려서 특검 국회 내에서 통과시킬 수 있을까? 저는 제가 한동훈 캠프의 대변인으로서 아니라 정치를 비교적 가까이 관찰했던 사람 입장에서 민주당이 갖고 가야 하는 정치적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거 정말로 특검하자라고 표결했을 때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얘기에 동조해갖고 전체 통과시켜줄 수 있을지 이거는 좀 가정이 많이 가미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조국혁신당이 발의했을 때 민주당이 동조해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 따가운 여론을 감수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나경원 후보와 그다음에 원희룡 후보가 연대설, 원나 연대설이 꾸준히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만약에 두 분이 연대가 되면 지지율 양상이 지금하고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정광재: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희룡 지지자와 나경원 후보 지지자는 상당 부분 중첩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경원 후보가 중도에 있는 분들 아니면 비교적 윤심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들의 지지를 더 받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정치공학적으로 남은 3주밖에 안 되는 기간 동안에 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이게 바뀐다면 그게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동재: 원희룡 후보가 "한윤 간의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신뢰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당원들이 잘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발언을 했어요. 실제 이런 관계라면은 근데 당정 관계가 앞으로 만약에 한 후보가 대표가 됐을 때 잘 유지가 될지 걱정하는 그런 지지층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정광재: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걱정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후보님과 제가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전화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었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기는 이미 비대위원장을 그만둔 자연인으로 돌아왔는데. 대통령과 자연인 한동훈이 만나서 전화 통화하고 밥 먹고 하는 모습들에 대해서 국민께서 그렇게 흔쾌한 마음으로 받아보실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셨다는 것 같아요. 근데 거꾸로 생각하면 자연인 한동훈이 아니라 이제 공적 지위가 부여된 국민의 당 대표 한동훈이라면 언제든지 더 만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이동재: 자연인과 이제 대표가 되면 또 다르다.

▶정광재: 저는 당 대표가 됐을 때는 당 대표와 대통령으로서 공적인 위치에서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 3년을 돕고 보수 정권을 재창출해야 된다는 우리 당원과 보수 정당 지지자들의 염원이 있잖아요. 이 큰 공통분모를 가지고 같이 뛰어가는 거죠. 저는 당 대표가 된 이후에는 그 소통이 훨씬 더 활발하고 건설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새봄: 한동훈 후보가 경험이 없다고 초보 운전이라는 이런 경쟁 후보들의 비판이 있었습니다. 민심이 또 내비게이션이라는 반론도 물론 있었고요. 일각에서 이제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왜 대형 사고를 쳤느냐" 하는 비판도 했어요. 지역구 대비 8.43%의 득표율 손실이 있었다는 주장이기도 한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3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지난 3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정광재: 장예찬 전 최고와도 개인적인 인연도 깊고 좋아하는 후배입니다. 근데 그 페북 메시지 저도 봤고요. 보자마자 이거 나라도 한번 인스타그램이나 패복에 올려야 하나라고 하다가 제가 그래도 지금 후보의 공식 공보단장 겸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가장 큰 원인은 뭐냐 하면요. 제가 그래서 조사해 봤어요. 국민의 미래가 36.7% 얻었고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는 45.1% 얻어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8.4%까지 덜 얻었습니다. 근데 그때 당시에 더불어민주연합은 몇 퍼센트 얻었는지 아세요? 26.69% 얻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역구에서 51% 받았는데 26.69% 받았어요. 절반밖에 못 받았어요. 여기에 변수는 뭐냐 하면 조국혁신당이라는 변수가 있었던 거잖아요. 조국혁신당이 24.25%를 얻었는데 조국혁신당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역구에서는 선택의 폭이 민주당이냐 국민의 힘이냐 이거였다면 비례대표에서는 민주당과 더불어 민주연합이죠. 국민의 미래와 조국혁신당 유력 정당 3개가 경쟁한 거예요. 당연히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고.

▷이동재: 근데 조국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을 지지 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정광재: 아니 저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당시에 지국비조라고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 대표를 뽑겠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정당의 분포가 좀 달랐다는 아주 근본적인 차이를 무시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자유통일당이라고 해서 보수 색채가 굉장히 강한 당도 3%. 그러니까 한 석을 얻는 데 실패했지만 2.9%인가 얻었잖아요. 그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저변 확대입니다. 이른바 중‧수‧청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선거 기간에서도 굉장히 강조를 했었어요. '중도'와 '수도권', '청년' 특히 저는 이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4월 1일에 선거에서 패배하고 4월 11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그 전날 선거방송을 하느라고 그래서 11일인가 그때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제가 인사를 못 드렸다고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때 처음 하신 얘기가 자기가 선거를 한번 뛰어보니까 '우리 정당이 수도권에서 이렇게 참패해갖고는 미래가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도 수도권에서 정치를 해봤고 크게 공감하는 바가 있었고요. 지금 얘기하는 지역구 사무실 현장 사무실을 부활시켜야 된다라는 얘기도 어떻게 생각하면 수도권에서 우리 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122개 지역구 중에 지금 몇 개인가요? 우리가 18개를 얻었나요? 나머지 104개는 민주당은 4년 동안 국회의원 현역 신분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하죠. 지역 당원 매일 만나면서 해결하죠. 근데 우리는 현장 사무실도 없고 지역에서의 그 활동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아이디어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저는 왜 한동훈인가에 대해서는 중‧수‧청을 공략해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주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를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