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가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뎅기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 멀티 치료제'를 개발했다.
26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한 치료제는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바이러스의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를 갖췄다.
뎅기열은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기 전에 치료제를 조기 투약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 뎅기열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높여 뎅기열을 비롯해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완료했다. 총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의 감염증에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치료제는 대량 생산과 운송·보관이 편리한 타블렛(정제) 형태로 생산된다. 현재 뎅기열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 브라질에서 뎅기열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현지 임상시험대행기관(CRO)과 임상시험 대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USA는 4가지 유형의 뎅기과 지카, 치쿤구니야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 멀티 치료제를 조기 투약한 후, 이 가운데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 대표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멀티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브라질에서 최대한 빨리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하겠다. 심사 과정을 신속하게 통과해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국에 뎅기열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가격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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