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성희롱 의혹 받는 구미시의원, "사실무근" 전면 반박

입력 2024-06-26 11:01:57

해당 시의원 "음해성 게시물에 의해 본인 명예 실추,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 적극 추진할 것"

구미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구미시의회 제공
구미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구미시의회 제공

구미경실련이 지난 25일 제기한 한 시의원의 공무원 폭행, 성희롱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해당 시의원이 전면 반박에 나섰다.

A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구미경실련의 성명서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으로, 본인은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성희롱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왔다"며 "사실무근인 익명의 음해성 게시물에 의해 본인의 명예가 실추됐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구미시나 수사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본인은 그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미경실련은 A의원에 대해 '2014년 수의계약 몰아주기', '2018년 지역구 동장 폭행', '2024년 여성 공무원 성희롱'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업체 선정 시 어떠한 관여도 없었고, 지역구 동장 폭행 의혹은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건으로서 본인도 폭행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공무원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 없이 익명으로 작성된 음해성 게시글로 생각되며, 사실무근이지만 어찌 됐든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미시나 수사기관에서 앞으로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제9대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사실과 관계없이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돼 구미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고 구미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