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패션(Fashion)이 아닌 패션(Passion) 추구해야
광대(狂大) 야당 앞에 대통령보다 더 멋있어 보이려 해
세련된 패션과 언변으로만 보수 가치 구현 못해
"보수 정체성에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패션(Fashion)이 아닌 패션(Passion) 추구해야"
지난 4월 총선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과거 발언(북한 개입 여부 확인 필요) 논란으로 공천을 받았다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무소속, 선진변호사협회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24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한 전 비대위원장은 공천 유지로 결정했던 도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다시금 취소하고, 다음날 광주를 방문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강성 보수파들은 좌파들에 놀아나 "도 변호사를 자신의 광주 방문 제물로 바쳤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도 변호사는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한 위원장은 패션(Fashion)이 아니라 패션(Passion)을 추구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임기단축 개헌, 체제 변성적인 주장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추진되는 광대(狂大) 야당의 현실 앞에서 '대통령보다 더 멋있어 보이는 여당 대표'가 되려 하는가"고 비판했다.
더불어, 한 전 비대위원장의 패션(Fashion) 추구를 비판하기 위해, ▷모세도 눌변 ▷사도 바울도 말 더듬는 습관 ▷조계종 창립한 선사 지눌(知訥, 눌변의 가치를 앎) 등의 패션(Passion)을 중시한 인류사의 유명인들을 소환했다.
도 변호사는 총선 이후 한 위원장이 자신의 당 대표 출마에만 골몰하며, 국민의힘 지지자들 상당수에 초래한 절망과 상처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의 실망과 자괴감을 전혀 돌보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 그는 "'보수혁신'과 '실용'의 구호를 아무리 정교화해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실제 부딪히고 있는 피눈물나는 삶의 전투를 겉돌게 될 뿐이며,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거대한 실제의 위험에 이용 당하고, 잡아먹히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 변호사는 한 전 비대위원장을 처음 본 2017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재판정인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에서도, 지나치게 세련된 패션과 언변으로 재판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미를 느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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