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잇따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역시 출마가 예상되는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로 두 손을 꽉 맞잡은 사진을 올렸다.
앞서 나경원 의원이 보수 정치의 심장 TK(대구경북)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사실상 지지 선언을 얻은 것과 닮은 장면으로 분석된다.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은 둘 다 차기 대권 잠룡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오후 2시 35분쯤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과 만난 사진들을 첨부, "오늘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오세훈 시장님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저의 진심에 대해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며 "오세훈 시장님은 천만시민을 대표하며 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몸소 실천해 오신 분이다. 수도권 험지에서 보수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선 참패 이후 지리멸렬한 당의 변화와 혁신, 민생국회를 이끄는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렸다"면서 "저 윤상현,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영남을 기반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으로 읽히는 언급으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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