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갔다 온 18개월 여아…어린이집 버스에 깔려 숨져

입력 2024-06-21 19:35:36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체험 학습을 갔던 1살 여자아이가 자신이 타고 온 어린이집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남 산청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산청군보건의료원 주차장에서 18개월 된 A양이 39인승 어린이집 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당시 A양이 버스에서 내린 후 우측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버스 기사 B(50대) 씨가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출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이날 견학차 인솔교사 5명과 A양 등 원생 29명과 함께 산청군보건의료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B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