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출국금지?'…법무장관 "확인한 적도 없어"

입력 2024-06-21 14:55:52 수정 2024-06-21 17:29:59

21일 오전
21일 오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진행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앞줄 왼쪽부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은정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 3월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논란이 일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오늘 입법청문회와는 관계없는 질문인 것 같다. 개인의 출국금지 사유를 장관이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은정 의원이 재차 "출입국본부 업무는 장관 업무가 아니냐"고 물었고, 박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 누가 출국금지돼 있는지 장관이 알 수 없다"며 "(김 여사 출국금지 여부를)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이 "조사도 받지 않은 국방부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의원님께서 저를 고발하셨는데 제가 대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