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힘 상임위 복귀 여부' 24일 결론

입력 2024-06-21 12:50:30 수정 2024-06-21 14:33:15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 갖겠다"…24일 의원총회서 결론
의원들 '강하게 맞서야' vs '상임위 계속 보이콧 무리' 엇갈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 배분안으로 제시한 7개 상임위를 수용할지 여부를 24일 결론 내기로 했다. 의원들 사이에선 야당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을 위해 상임위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을 받고, 나머지 상임위에 복귀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야당의 원 구성 독주에 대해 초선과 재선 의원 중심으로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에 중진 의원들 중에서는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여당으로서 계속 상임위를 보이콧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논의에 국민의힘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후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참석한 후 주말 동안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19일 여야 지도부에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는데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우 의장이 이 과정에서 협상을 타결시킬 어떠한 중재 노력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