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석 달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6%로 지난주 조사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p) 내린 64%였다.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 거절은 6%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6%)와 '의대 정원 확대'(11%), '국방/안보'(6%),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물가'(1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의대 정원 확대'(각 7%), '외교'(6%)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째 20%대 초중반에서 답보 중"이라며 "3주 전 취임 후 최저치에서는 벗어나 6월 들어 부정적 기류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 1년 간 경기 전망에 관해선 52%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자는 16%뿐이었다. 각 가구의 살림살이에 대해선 '비슷할 것'이란 응답자가 54%, '나빠질 것',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각각 29%, 14%였다.
갤럽은 "일반 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듯하다"며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지만 총선에서 여당이 패하면서 여권 지지층에서도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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