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 지운 전차' 독일, 유로 2024서 2연승으로 16강 진출 확정

입력 2024-06-20 12:48:57

독일, 2대0으로 헝가리 꺾고 A조서 16강 진출
주장 귄도안 1골 1도움, 무시알라도 1골 보태
B조의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2대2 무승부

독일의 요나단 타(4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 수비에 앞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의 요나단 타(4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 수비에 앞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차에 슬었던 녹을 깔끔히 털어냈다. '녹슨 전차'라 불리던 독일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알바니아와 비기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차 군단' 독일이 20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격해 헝가리를 2대0으로 제쳤다. 주장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도 1골을 보탰다.

독일의 일카이 귄도안(오른쪽)이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의 안드라스 샤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의 일카이 귄도안(오른쪽)이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의 안드라스 샤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은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대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또 다른 A조 2차전에선 스위스가 스코틀랜드와 1대1로 비겼다. 이에 따라 독일은 스위스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조 2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연패를 당한 헝가리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A∼F조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독일의 니클라스 푸엘크루그(9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의 니클라스 푸엘크루그(9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반 초반 헝가리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던 독일은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찾아왔다. 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귄도안이 공을 따내 뒤로 패스하자 골문 정면에 있던 무시알라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헝가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헝가리는 전반 추가 시간 롤란드 살라이(프라이부르크)의 헤더 골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10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의 윌리 오르반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10번)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헝가리의 윌리 오르반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독일은 1골을 추가했다. 후반 22분 귄도안이 페널티 구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K리그1 울산 HD의 마틴 아담은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으나 슛을 기록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1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출전해 알바니아의 클라우스 자술라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1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출전해 알바니아의 클라우스 자술라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크로아티아는 1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나섰으나 알바니아와 2대2로 비겼다. 먼저 1골을 내준 뒤 2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으나 알바니아의 막판 공세를 막지 못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대3으로 패한 크로아티아는 1무 1패(승점 1)를 기록,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알바니아도 이탈리아에 1대2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 무승부로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골 득실에서 알바니아에게도 밀려 조 최하위가 됐다.

알비니아의 클라우스 자술라(왼쪽에서 두 번째 아래)가 1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출전해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알비니아의 클라우스 자술라(왼쪽에서 두 번째 아래)가 1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출전해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알바니아는 전반 11분 K리그1 광주FC에서 뛰는 야시르 아사니의 크로스를 차짐 라치(프라하)가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9분 안드레이 크라미리치(호펜하임)의 동점골과 2분 뒤 나온 상대 자책골로 2대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자책골을 내줬던 클라우스 자술라(다름슈타트)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