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이 대구에 처음으로 지역거점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이하 항공영어시험)장을 운영한다. 그동안 시험을 치르러 서울을 오가야 했던 지역 응시자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19일 TS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구 동구에 있는 항공교통본부 청사에서 항공영어시험장을 공식 운영한다. 이로써 항공영어시험장은 서울 상암과 대구 2곳이 됐다.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에서 치르는 첫 시험은 이날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리며, 이 기간 수험생 36명이 대구 시험장에서 항공영어시험을 치른다.
항공영어시험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국제항공업무 분야에서 종사하는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가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시험이다. 항공기 운항 중 의사소통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표준관제통신 용어의 필수 사용과 일정 수준 이상 영어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는 항공영어시험 1~6등급 중 4~6등급의 자격을 보유해야만 관련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운영은 그간 서울 시험장에 국한된 운영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응시자들의 이동시간 및 비용 절감 등 편의를 높이고 공정한 시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구에서 첫 시험 접수가 지난달 28일부터 TS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는데 조기 마감됐을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TS는 국내 1호 지역거점 항공영어시험장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항공교통본부와 청사 2층을 항공영어시험장으로 공식 지정·운영한다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항공교통본부는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으로, 1952년 미국 공군이 대구 봉산동에 세운 중앙항로관제소를 모체로 한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항공교통본부를 시작으로 수도권 외 지방 항공영어시험장을 추가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정부-공공기관 간 모범적인 상생ˑ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응시자에게 더욱 편리한 응시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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