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언론 폄하 발언한 이재명·양문석 윤리위 제소”

입력 2024-06-18 19:56:25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 폄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을 애완견으로 폄하한 이 대표, 거기다 이 논란에 대해 '기레기 발작증세'라고 말한 양 의원을 윤리위에 징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언론은 제4의 헌법기관으로 불릴 만큼 우리 사회의 정보와 자유로운 표현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제1당 대표가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재판에 대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언론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개별 보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이의제기를 하면 되지만 모든 언론이 일제히 애완견이 돼 권력의 주문대로 받아쓰는 일은 애초에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으로서의 품위를 땅으로 실추시킨 이번 발언에 대해 많은 동료 의원님들의 공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윤리위 제소 참여를 촉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이 특정인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경우 의원 2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개혁신당이 이 대표와 양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동참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정말 바라는 것은 민주당에서도 17인의 의인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양문석 의원도 이 대표 발언을 옹호하며 "'기레기'를 향해 '검찰의 애완견' 운운한 건, 애완견 '꿈'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