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호·김우정·박상구·윤정훈 기자 '3대 문화권 대해부' 연속 기획보도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지역 관광지가 고전하는 이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다각도 지적
대구경북기자협회는 17일 월례회를 열어 '5월 이달의 기자상' 신문기획 부문 수상작으로 기획탐사팀 서광호·김우정·박상구·윤정훈 기자 '3대 문화권 대해부' 연속 기획보도를 선정했다.
기획탐사팀의 수상작은 올해로 사업 마무리 연차를 맞은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방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 역할을 못하는 '혈세 낭비' 사례를 심층적으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대 문화권 사업은 지난 2008년 대구경북권 국책사업에 따라 '유교·가야·신라' 3대 문화권의 역사 및 전통문화와 낙동강·백두대간 생태권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매일신문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사업 관련 현장과 자료를 꼼꼼히 분석했다. 취재 결과 전체 45개 사업, 55개 사업장 중 4개 사업이 아직 미완성인 데다, 3개 사업만 누적 경영 실적이 흑자인 등 대부분이 만성 적자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시대에 맞지 않게 활자 위주로 이뤄지는 등 관광객 흥미를 끌지 못하고 낡아만 가는 전시·체험장,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건물과 콘텐츠, 미흡한 수익사업, 불편한 교통과 부족한 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짚었다. 동시에 영양군의 음식디미방 등 성공 사례도 빼놓지 않고 조명했다.
보도 이후 경북도는 3대 문화권 활성화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재 포럼에서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사업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각계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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