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후 첫 주말에 170만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주말 사흘간(14∼16일) 175만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4.3%다.
지난 1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08만2천여명이다. 토요일인 15일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튿날 200만명을 넘어섰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미국 소녀 라일리의 내면을 다양한 감정 캐릭터로 그려낸 '인사이드 아웃'(2015)의 속편이다. 이번 작품은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든 것을 반영해 '불안이'를 비롯한 감정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할 만한 따뜻한 이야기로 호평받고 있다.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도 97%로 높은 수준이다.
'인사이드 아웃'도 9년 전 국내 개봉 당시 49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인사이드 아웃 2'가 200만명 돌파에 걸린 시간이 '인사이드 아웃'보다 6일이나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작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말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6만여명(2.9%)의 관객을 모아 2위였고,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5만1천여명·2.6%), 김세휘 감독의 '그녀가 죽었다'(3만여명·1.5%)가 그 뒤를 이었다.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2만6천여명·1.4%)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12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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