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16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모여 저리 난리 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돼 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총선 망치고 지방선거 망치면 차기 정권 재창출할 수 있겠나"라며 "그냥 이재명에게 나라 갖다 바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망쳐 국회 난장판 만들어 놓고 윤 정권도 어려운데 자숙해야 할 총선 참패 주범들이 저리 날뛰니 보수정권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4·10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자 비판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비윤(비윤석열)계 중진인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과 소장파 30대 초선 김재섭 의원, 반윤(반윤석열)계 대표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오는 23~2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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