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올해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 여사를 향해 "화려한 사교장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 있어야 할 분"이라고 비판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비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표는 "연예인도 사회적 물의 일으키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씨의 윤리와 염치가 그보다 못한 것인지 6개월 자숙이 충분하다고 본 것인지 아니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도 된다 생각한 것이냐"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금 윤 대통령과 장관 등 공식 수행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실크로드로 가는 비행기가 아닌 비상 경제 대책 회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환율·고금리·고유가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기업하기 나쁜 나라'가 되고 정부부터 기업·개인에 이르기까지 빚 돌려막기로 버티고 있다"며 "식구 모두 불 끄려고 이리저리 뛰는데 빚쟁이 가장은 친구 사귀겠다고 소주잔 부딪히러 가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적 능력이 현 정권 집권 2년 만에 한심한 수준이 됐다. 작년 경제성장률이 미국·일본보다 낮은 1.4%를 기록했고 한국 무역수지는 세계 172위였다. 앞선 상반기 200위에서 나아진 게 그 정도"라며 "이전 정부에서는 세계 5~18위를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즉각 행동해야 한다. 민생·경제와 관련한 상임위원회를 열고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책임을 추궁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분야 등에서 전략 거점지역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날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외교는 윤 대통령의 올해 첫 순방으로서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순방 이후 178일 만의 해외 방문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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