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인 501명 대상 여론조사
수도권 반대 높아…영남은 비슷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다소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수도권에선 반대 여론이 높은 반면, 영남권에선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매우 찬성 26.5%, 찬성하는 편 15.8%), '반대한다'는 응답은 49.1%(반대하는 편 13.1%, 매우 반대 36.0%)로 나타났다.
반대 여론이 찬성 보다 6.8%포인트(p) 더 많았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 내였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의힘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을 보일 인물이라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반대 이유로 '당 대표 직무 수행 역할을 잘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고, '총선 패배 책임으로 출마의 부정적 시각이 크다'는 응답은 26.8%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찬성 37.7%, 반대 51.0%) 등 수도권에선 반대 여론이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46.5%, 44.0%), 대구경북(50.5%, 43.6%) 등 영남 지역에는 오차 범위 이내로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