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 서울대 대학원과 손잡고 'AI 로봇' 상용화 가속도

입력 2024-06-05 15:07:43 수정 2024-06-05 20:04:15

연내 운반·방제로봇 출시 예정

5일 대동 서울사무소 원유현(왼쪽) 대동 대표와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원장이
5일 대동 서울사무소 원유현(왼쪽) 대동 대표와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원장이 'AI 기반 농업&산업용 로봇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제공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

대동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AI 기반 농업&산업용 로봇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컴퓨팅 등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통해 글로벌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용화 AI기술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동의 경우 'AI기술 내재화'와 그룹 제품의 'AI 로봇 대전환'을 목표로 지난달 AI로봇 소프트웨어(SW)전문 계열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했다.

현재 대동은 대동에이아이랩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도 디지털 공간에서 옥외 작업지 및 로봇의 작업을 시뮬레이션(모의실험)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로봇의 인공지능을 학습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 을 이용해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며, 복잡한 작업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두 기관은 일상 언어로 표현되는 사용자 명령을 이해하는 다목적 로봇 개발에 나서는 한편,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 구동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방대한 작업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 재학습을 실시해 로봇 성능을 지속 향상시키는 'MLOps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

향후 대동은 다양한 농작업을 전문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과수원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각종 농작업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AI기술을 탑재한 운반 로봇, 방제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로봇용 초거대 AI를 이용해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고 복잡한 작업명령을 수행하는 농업용 다기능 로봇을 2028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 기관은 AI 로봇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AI 로봇의 상용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우수 인재 영입 및 대학원 학위파견 제도를 이용한 인적 교류를 진행해 AI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AI 로봇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 제품 상용화, 인재 양성화 3가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끔 서울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농업용 AI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범용 AI로봇을 개발해 국내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토탈 로봇 솔루션 서비스(RaaS, Robot as s Service)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