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정책으로 저출생 위기 대응…의성군, 관련 용역 착수

입력 2024-06-04 14:19:27

아동부터 노년까지 저출생 위기 대응 및 정책 발굴 용역 착수
비혼 출산 지원·신생아 특례·빈집 활용 등 중점 과제 검토

의성군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해 생애주기별 저출생 위기 대응 방안을 수립키로 하고 지난달 30일 관련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해 생애주기별 저출생 위기 대응 방안을 수립키로 하고 지난달 30일 관련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의성군 제공.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의성군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자 생애주기별 저출생 위기 대응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달 31일 군청에서 '생애주기별 저출생 위기 대응 계획 방향 수립 및 정책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 발굴에 들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41명으로 전국 평균(0.72명)과 경상북도 평균(0.86명)을 웃돌았지만 전년(1.46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출생아 수 역시 같은 기간 193명에서 183명으로 줄었다.

의성군은 이 같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생애주기별로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로 방향을 세우고 연구 용역을 통해 지역 실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신영미 박사가 책임 연구를 맡아 3개월간 진행한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앞서 인구 변화에 따른 의성군의 미래 인구를 예측하고 인구정책 방향을 설정한 '의성군 미래인구맵 설계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용역은 저출생 대응 정책의 현황과 향후 인구 변화,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아동·청소년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저출생 대응 방향을 수립하게 된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의성군이 시행 중인 저출생 관련 정책들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과제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비혼 출산 지원 등 특례 지정 ▷여성친화도시 및 여성 일자리 확대 ▷주거 및 빈집 활용 방안 ▷신생아 특례 ▷적극적인 다자녀 정책 ▷공동 육아 등 중점 과제들의 현실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용역 수행 기관에 요청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미래 인구맵 설계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