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시 20분쯤 경북 김천시 백옥동의 한 축사에서 소 20여 마리가 탈출해 인근 도로를 한 시간 반 동안 배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3시 10분쯤 도로를 돌아다니던 소 대부분을 붙잡아 농장주에게 인계했다. 농로에 빠진 소 한 마리는 날이 밝은 후 농장주에 의해 뒤늦게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축사를 빠져 나온 소 떼가 도로로 진입했지만 새벽 시간이라 운행하는 차량이 드물어 추가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를 키우던 농장 울타리가 소들이 치는 힘에 의해 부서지면서 소들이 농장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