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사찰에서 불전함을 파손하고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4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김천시 대항면의 한 사찰에 몰래 침입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불전함의 잠금 장치를 파손하고 그 안에 든 현금 약 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후 사찰 경비원에게 발각돼 도주하는 과정에서 택시와 버스, 기차를 번갈아 이용하며 충청북도 황간면과 영동군, 옥천군 거쳐 대전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죄발생 이틀만에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대전에서 범행을 하면 검거될 것이 두려워 범행도구를 사전에 구입해 경북 김천에 범행을 하러 왔다"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경찰서 관계자는 "A 씨가 비슷한 시간대 김천시에 있는 셀프세차장과 주유소 등을 돌며 동일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여죄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추가 여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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