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영부인 단독 공식 외교 활동'이라고 자평했으나, 국민의힘에서 '특별 수행원 자격'의 "셀프 초청"이라는 반박이 나온 것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여사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영부인 단독 외교는커녕 장관의 수행원으로 타지마할에 셀프 참여해 4억 가까운 예산, 그중 6천여만 원은 공중에서 밥값으로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2018년 9월, 인도 측은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문체부 도종환 장관 순서로 초청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2018년 10월 중순, 인도 측은 우리 외교부로부터 김정숙을 초청해 달라는 갑작스러운 요구를 받고 10월 26일 다시 모디 총리 명의의 초대장을 보냈다.
배 의원은 "이렇게 '김정숙 셀프 초청'이 성공했다. 초대장은 받았지만 중간에 끼어들었기에 김정숙은 도종환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0일 "도 장관은 정부 공식수행원으로 (김 여사 방문에) 동행한 것"이라고 했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나흘 만에 6000만원의 식비를 탕진한 영부인 단독외교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달라" 며 "셀프 초청을 기념해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인 것인가.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때 기내식비로 사용한 금액이 당시 공무원 19명의 출장 식비로 책정된 금액의 10배에 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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