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 분양 물량 5만 가구 쏟아져…정비사업 1년 6개월 만에 최다

입력 2024-06-01 06:30:00

전체 분양 단지 가운데 정비사업이 30% 이상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6월 들어 전국적으로 신규 분양 단지가 2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많은 물량이 공급될 서울·경기 정비사업 단지가 주목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62개 단지, 5만2천258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1~5월까지 매월 평균 2만 가구 안팎으로 공급됐던 분양물량이 6월 들어 2배 이상 증가했다.

6월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5만2천258가구 가운데 1만6천840가구(32.22%)가 정비사업이다. 이는 2022년 12월 2만5천520가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다 물량이다. 더욱이 정비사업 공급물량 중 80% 이상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부동산R114는 "해당 지역의 도심부나 교통 요지에 주로 자리잡은 정비사업 분양단지는 상대적으로 입지상 우위를 보이며 수요 유입도 활발하다"며 "다만 최근 분양가 상승 기조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어 단지별 분양가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전체 분양 단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32개 단지, 3만2천81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5천121가구) ▷충남(4천50가구) ▷전남(1천957가구) ▷경남(1천704가구) ▷울산(1천65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