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은 "올 10월 말 문경역 철로 개통과,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 착공은 새로운 문경의 100년 역사를 써 내려갈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다른 여느 도시와는 차별화 된 문경만의 빼어난 자연풍광과 관광자원, 그리고 교통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시골마을이 아닌 갈수록 성장하는 문경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이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이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첫 손에 꼽히는 곳이 바로 문경새재다. 하지만 워낙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보니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걸어서 관람하기에는 한계를 가진 관광지이기도 하다.
신 시장은 "문경새재 한 곳만 따져도 연간 25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방대한 넓이로 인해 더 많은 관광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전기차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봐도 제약이 컸다"면서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문경새재와 문경읍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주흘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빼어난 문경의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를 조성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런 새로운 관광자원 조성 배경에는 좀 더 체류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문경시의 열망도 반영됐다.
신 시장은 "자체조사결과 문경 관광객이 연간 500만에 달하는 등 숫자적으로는 많으나 평균체류시간이 4시간 밖에 되지 않고 1인당 쓰는 돈이 평균 3천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문경 관광이 체류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속에 케이블카를 추진하게 됐고 문경새재와 주흘산의 경관에 너무 잘 어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여가 시간 증대, 주 5일 근무제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라면서 "철도 개통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면 1천만명 관광시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문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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