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일 경기 후 오재일과 박병호 트레이드 발표
베테랑 거포지만 이번 시즌 부진했던 공통점 지녀
37살 동갑내기인 오른손 거포와 왼손 거포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프로야구 2024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베테랑 거포 오재일과 박병호의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삼성은 28일 경기가 끝난 뒤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고 KT의 오른손 강타자 박병호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오재일은 프로 통산 1천4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835타점, 206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통산 성적은 타율0.276, 383홈런, 1151타점(1천614경기 출전)이다.
삼성 측은 "박병호는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공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란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KT의 베테랑 박병호가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일었다. 박병호는 4월부터 출전 시간이 적다며 감독과 구단 프런트와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웠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머물렀다. 4경기 가운데 선발로 나선 경기도 23경기뿐이었다. 이달 초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잦아졌다.
박병호의 얘기가 퍼지면서 지방 구단 한 곳과 박병호를 끼운 트레이드가 있을 거란 소문도 돌았다. 소문은 결국 사실이 됐다. 삼성이 박병호를 받는 대신 부진했던 오재일을 KT에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오재일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타율 0.203에 머물며 침체기를 겪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에 그쳤다. 2군에 머물다 1군으로 올라왔으나 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다.
한편 삼성은 28일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대4로 패했다.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타선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점)에게 막혀 변변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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