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13일 DGB갤러리
김종한 작가의 사진전 '맛과 빛'이 6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별관에 있는 DGB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2023년 11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하고 현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가 2017년 12월 '나무가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첫 전시회를 개최한 후 6년 여 만에 여는 두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을 소재로 한 2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생존을 위해 진화한 과일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그는 "과육의 색깔은 식물들이 종족 번식을 위해 동물들을 유혹하고자 끊임없이 진화한 결과"라며 "잘 익은 과육의 빛깔은 껍질의 색깔보다 훨씬 더 유혹적이다.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들의 속살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헌데 작품 속 과일들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잘 익은 껍질 속에 숨은 과육의 농염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그는 과육에 빛을 투과해 그것이 비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우리가 흔히 눈으로 보는 과육의 색은 반사된 빛에 의한 색이다. 표면에서 반사된 빛은 과육이 가진 아름다움을 전부 나타내지 못한다"며 "과육이 동물을 유혹하기 위해 진화한 아름다움은 과육 덩어리 속 전체를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기에, 빛을 통해 그것을 보다 투명하게 나타내려 했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찾아 우리 과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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