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운영하는 발달장애 예술인 미술단 '그린 캔버스'가 첫 공식 전시회를 열었다.
LS일렉트릭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음갤러리에서 그린 캔버스 전시회 '전기가 흐르는 사이(Where Electricity Flows)'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소속 작가 10명이 참여했으며 회화 작품 30여 점이 소개됐다. 작품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자연, 도시, 일상, 상상 속 풍경 등을 담아냈다.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대형 작품이 배치됐다. LS일렉트릭 본사와 사업장, 글로벌 캠퍼스를 세계 지도 위에 표현하고 조명 요소를 활용해 연결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작품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감상할 경우 조명이 밝아지는 방식도 적용됐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 구성으로, 사람 간 관계와 연결의 의미를 표현하려는 시도가 담겼다. 전기를 연결의 매개체로 활용하는 기업 특성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전시에는 이희성 작가의 '원색의 리듬, 직선의 세계', 이현주 작가의 '상상 너머의 정원', 윤소영 작가의 '햇살이 머무는 숲길', 임푸름 작가의 '꽃과 산이 들려주는 이야기', 고성열 작가의 '푸른 서울의 하루'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됐다.
또 신성환 작가의 '초록빛 생명의 노래', 김민주 작가의 '무지개 바다의 여행', 김연준 작가의 '색들이 모여 만든 세상', 신예진 작가의 '사랑이 피어나는 마을', 한혜민 작가의 '평온의 집, 쉼의 나무'도 함께 전시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예술 분야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중증 발달장애 미술인 10명을 채용해 그린 캔버스를 구성했다. 단원들은 직원 신분으로 활동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발달장애 예술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그린보이스'를 창단한 바 있다. 해당 합창단은 같은 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전기가 세상을 밝히고 연결하듯 이번 전시가 장애 예술인들의 꿈과 가능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창작 활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