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25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감당한 이자만 1조5천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1분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1조1천500억원, 4천100억원 규모의 이자를 부담했다. 양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원을 원가 이하에 판매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
작년 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총 부채는 각각 202조5천억원, 47조4천억원이다. 지난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이자비용으로 각각 4조4천500억원과 1조6천800억원 등을 지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오르고 있으나 '역마진' 시절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쌓인 43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는 여전하다.
원가의 80% 수준에 가스를 판매 중인 한국가스공사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022년 이후 40%가량 오른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차입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데,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며 "이자 비용 증가는 다시 요금 상승 요인이 돼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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