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구미서 성황리 팡파르…13개 종목서 열전

입력 2024-05-23 15:36:37 수정 2024-05-23 18:40:12

선수 및 임원, 봉사자 등 5천여 명 참가
경북도,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

23일 열린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수단 대표가 성화봉송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23일 열린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수단 대표가 성화봉송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제26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23일 구미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리고 열전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23일 '새희망 구미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 구호 아래 제26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구미시민운동장 외 11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회는 다음날까지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단체 시상과 다음 개최지인 김천에 대회기 전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체전에는 21개 시군 5천명이 넘는 선수 및 임원, 자원봉사 등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육상 ▷게이트볼 ▷씨름 ▷역도 ▷배드민턴 ▷탁구 ▷족구 ▷파크골프 ▷당구 ▷볼링 등 10개 정식종목과 ▷수영 ▷한궁 ▷슐런 등 3개 시범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식전 공연과 21개 시군 기수단 및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성화 점화 등이 진행됐다.

식전 축하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한 유캔크루팀의 스트릿댄스 퍼포먼스와 '트롯바비'라고 불리는 가수 홍지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져 체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회를 준비한 경북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마전을 기했다.

경북도·구미시·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각 경기장별로 안전요원과 의료 부스, 응급차를 배치했다. 대회에 앞서서는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우려되는 사고에 재차 대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장애인이 잘 살아야 진정한 선진국이라 생각하므로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이동권 보장 등 살기 편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한계를 극복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심금을 울리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 대회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자리가 아닌 우리가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과 불굴의 투혼,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멋진 드라마를 완성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