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인터뷰 통해 고충 털어놔
감독 비판 후 망설여…올 시즌 불만족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팀 내에서 내적 갈등을 겪으며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가 21일 독일 현지 매체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겪은 고충을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전통 명문구단인 뮌헨에 입단하면서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실책성 플레이가 잦아졌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김민재의 2번의 아쉬운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김민재로서는 최악의 경기를 치뤘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며 팀 패배의 원인을 김민재에게 돌리기도 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뮌헨과 맞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비판 뒤) 경기 중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전술적인 관점에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이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한다.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경쟁을 하기 위해선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헬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으로 뮌헨과 결별했으며, 차기 사령탑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에게도 올 여름 어려운 시기가 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들은 "뮌헨이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방출 후보에 김민재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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