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해결사 세징야 완벽 부활…올 시즌 첫 2연승 도전

입력 2024-05-15 15:19:41 수정 2024-05-15 18:05:41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FC서울전
세징야·벨톨라와 신예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 기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린가드 출전 가능성에 팬들 관심

대구FC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그동안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홈팬들을 애태웠던 세징야가 이날 경기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특히 박창현 감독 부임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골잡이 정재상과 박용희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를 통해 이전 경기까지 보여줬던 찬스에서의 득점력 부재를 말끔히 씻어버리는 한 판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잦은 패스 미스가 나오고 이에 따라 위기를 맞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 점은 경계할 부분이다. 지난 광주전에서도 역전승을 이뤘지만, 후반 들어 수차례 광주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박 감독 부임 후 활발한 공격 전술이 이뤄지는 면은 긍정적이지만. 수비에서의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는 보완이 시급한 부분이다.

지난 3월 린가드(FC서울·가운데)의 플레이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월 린가드(FC서울·가운데)의 플레이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서울전에서는 승패 못지 않게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앞서 김기동 감독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린가드를 대구전 홈 경기에서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지난 3월부터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35골을 넣고,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도 활약했다. 그런 그가 올 시즌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개막 전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서울은 4승 3무 5패(승점 15점)으로 중위권인 6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대구는 2승 5무 5패(승점 11점)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최하위인 12위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광주전 승리로 전북을 밀어내고 탈꼴찌를 이뤄냈다.

대구와 서울의 역대 전적은 13승 15무 20패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1승 3무 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7일 서울과의 첫 대결에서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0대 0으로 비긴 바 있다.

세징야가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제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외인인 벨톨라와 함께 젊은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잘 풀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