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주 발언' 침소봉대 유감, 뜻 왜곡·폄훼" 대통령실 반박

입력 2024-05-13 16:04:13 수정 2024-05-13 16:36:16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에 대해 "발상 자체가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예산 편성권은 행정부의 관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법부가 예산 편성까지 해버리겠다라는 발상 자체는 반헌법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이를 민생 특별 조치법을 발의, 구체적인 행정 집행의 대상·시기 방식을 담아 즉각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 당시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구만'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엽적인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을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청년 시장 상인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이 해프닝으로 그 가게의 매출이 올라간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갖고 한 총리에게 수출, 성장, 고용 등 최근 경제지표의 개선이 체감하는 민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