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은 10일 전통시장·청계천 잇달아 찾아 민심 살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10일 전통시장과 청계천을 잇달아 찾아 현장 민심을 직접 살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4·10 총선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물가 관련 의견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이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하자 동행한 경제수석을 소개하며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라)"고 즉석에서 주문했다.
영천시장은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점심 시간대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외식 물가를 비롯한 민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현장 일정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예고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약 5분간 출입 기자들을 만났다. 전날 취임 2주년 회견을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언론과 직접 접촉했다.
다음주부터 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도 재개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26일 청주에서 열린 24번째 민생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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