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자리 비운 사이…수성구청 공무원 7명 유심칩 도난, 4명은 소액결제 피해

입력 2024-05-09 17:00:54 수정 2024-05-09 17:09:04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 한 부서에서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유심칩이 무더기로 도난 당하고 소액 결제 피해까지 입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수성구청 생활보장과 직원 7명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훔치고 이 중 4명의 유심칩으로는 소액 결제까지 한 미상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이 부서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 유심칩이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경찰에 최초로 신고했다. 피해를 입은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사무실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으며 유심칩을 활용한 소액결제 피해금액은 수백만원대로 알려졌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사무실 내부에 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추적해 절도죄로 입건하고 사기 또는 컴퓨터사용사기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