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민주당이 '용산·국힘은 왜 김건희 특검 조정하러 안 오냐'고 하더라" [뉴스캐비닛][영상]

입력 2024-05-07 20:38:29 수정 2024-05-13 16:57:18

신평 변호사.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신평 변호사.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신평 변호사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 2부 시청하고 계십니다. 오늘 2부에서는 예고해 드린 대로 신평 변호사님 모시고 대통령 기자회견 등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

▶신평 변호사(이하 신평):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예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과 관련된 얘기부터 먼저 한번 여쭤보도록 할게요. (대통령) 기자회견을 이제 목요일, 이틀 후에 하게 됐잖아요. 목요일에 예정이 돼 있는데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신평: 지난번 총선이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아니었습니까. 총선이 참패로 끝났으니까 국민들께서는 2년간의 국정 운영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렇게 판단하신 것이고 또 우리가 객관적으로 봐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그렇게 볼 수가 있죠. 무엇보다도 말이죠. 제일 큰 윤 정부의 실책을 들자면 저는 두 가지로 꼽습니다. 하나는 인사정책의 실패가 두드러졌고

▷이동재: 인사 정책 실패.

▶신평: 그렇죠. 왜 이렇게 인사를 해왔는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중에서 좀 기억에 남는 거는 장미란 씨? 문체부 차관 했는데. 그분 그 외에는 국민들 뇌리에 남는 인사가 별로 없었지 않았나. 그리고 결국 윤석열 정권은 '검찰 정권'이다 이렇게까지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너무나 좁은 테두리 내에서 인사를 계속해 왔던 거죠. 또 두 번째로 말씀드리자면 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보수와 중도의 연합 세력을 이끌고 결국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는 연합 세력 중에서 중도의 세력을 스스로 무너뜨려버린 거죠. 왜 이런 어리석은 실책을 해서 지지 기반을 장식을 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이 두 가지의 실패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이동재: 그러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어떤 자세로 어떤 부분을 좀 강조해야 되겠다고 보시나요?

▶신평: 제가 구체적인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 머리에 박혀 있는 윤 대통령의 인상 고집스럽고 불통이고 또 오만하고, 이런 것을 불식시킬 수 있는 좀 더 진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선다는 그 기본자세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새봄 칼럼니스트.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새봄 칼럼니스트.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그럼 기자회견에서 혹시 채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어떤 메시지가 혹시 나올까요?

▶신평: 제가 듣기로는 모레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제에 제한되지 않겠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런 것도 당연히 언급이 나오겠죠.

▷이동재: 근데 이제 채상병 특검법은 이게 받아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합니까? 이제 여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잖아요. 일단은 거부권을 행사를 한다 그다음에 표결을 간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표결에서 이탈 표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이게 어떤 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겠다 싶은 생각이세요?

▶신평: 제가 뭐 알겠습니까마는 하여튼 채상병 사망한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인데. 그 사건을 두고 그동안 공수처에서 사실 직무유기를 한 거죠. 너무나 수사를 질질 끌고 또 수사가 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제 좀 정신 차려 가지고 수사를 속도를 내고 있으니까, 이 수사를 하고 나서 미진한 점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은 그게 원칙 아닙니까? 이 원칙을 허물어서야 되겠습니까? 물론 야당 입장에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마는 좀 너무 이 문제를 한 꽃다운 젊은이의 죽음을 정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지 말고 조금만 좀 차분하게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지혜를 우리 정치계에서 가졌으면 아마 저는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이동재: 그렇죠. 지금 이러한 사건이 수사가 진행 중인데 계속 그래도 특검법에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국면이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특검법 자체를 일단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라고 보시는 걸까요?

▶신평: 글쎄요. 그동안에 공수처가 너무나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끌어와서 '너무나 많은 시간 시간이 흘렀지 않았나' 또 그렇게 말하는 야당 측의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는 않죠. 그다음 우리가 원칙을 본다고 그러면은 일단은 이제 수사가 이제 본격화 됐으니까 좀 거기에 맡겨두고 아마 그게 미진할 때 특검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 한 그런 원론적인 입장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라든지 수사를 강화하는 그런 입장으로 지금 나오고 있잖아요.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입장이 많이 엇갈리더라고요. 여러 가지 입장이 갈리는 것 같은데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이런 부분은 좀 어떤 식으로 좀 해석을 해야 될까요?

▶신평: 열길 물속은 알아도 마음속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총장님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말이죠. 또 이런 항상 모든 일에 있어서 정치도 다 마찬가지죠. 또 사람도 다 마찬가지고 우리가 하나의 원칙을 찾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그런 말하는데 그것이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그것이 결혼하기도 전의 일 아닙니까? 사인으로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 하나의 법률을 만들어가지고 특검을 한다? 그거는 좀 지나친 일이 아니냐. 또 김민전 이번에 당선인이 오늘 말을 했던대요. 3김 여사와 함께 특검을 실시하자 했는데, 아마 그것도 좀 지나친 말씀이 아니겠나. 좀 이런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좀 냉정하게 좀 한번 우리가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제가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이동재: 예 말씀하시죠.

▶신평: 지난번에 이제 민주당 측에서 영수회담 그것을 좀 전해달라고 해서 저는 그 메신저 역할을 하고 좀 전해줬는데. 그때 그쪽에서 하는 말이 자기들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만들 때,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찾아와서 말한 사람이 없었다. 이거 좀 지나친 거 아니냐 만약에 그런 한번 말이라도 있었으면 우리가 그렇게 무리하게 해서라도 특검법을 만들었겠느냐" 그런 말을 합시다. 그런 말이 내포하는 좀 어떤 여유로움 같은 게 있죠. 그런 여유로움을 앞으로도 민주당 측에서 좀 많이 유지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동재: 대통령실이나 여당 쪽에서 만약에 먼저 접촉을 해왔다면 자신들도 특검법과 관련해서 좀 용의가 있었다, 조절할 용의가 있었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해야 될까요? 혹시 어떤 민주당의 어떤 자리에 계신 분이 하신 말씀이신지 좀 제가 여쭤 봐도 될까요?

▶신평: 그건 제가 말을 할 수가 없고.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동재: 그러니까 (민주당) 본인들은 만약에 정부 여당에서 본인들한테, 야당한테 먼저 접촉을 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물러설 여지도 있었다? 조정할 여지가 있었다?

▶신평: 그렇죠.

▷이동재: 그 부분이 아쉬워서 그런 말씀을 했다?

▶신평: 어쨌든 그런 상황 속에서 특검법이 만들어졌는데, 그게 좀 무리하다는 것은 민주당 측에서도 인식하고 있었지 않았느냐.

▷이동재: 무리한 거는 민주당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신평: 그 당시의 이야기죠. 근데 지금 다시 김건희 여사, 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 사인으로 있었을 때의 일을 가지고. 또 그것도 뚜렷한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하나의 국가의 법률을 제정해가지고 그것을 밝혀내겠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조금 이 상식과 좀 어긋나지 않느냐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새봄: 그러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반등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어떤 생각이 있으신지.

▶신평: 그래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왜 그 윤석열 정부가 실패했느냐 2년 동안 앞으로 3년이 남았습니다마는 그걸 우리가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첫째, 이래 이제 인사 정책 좀 제대로 하시라. 두 번째로 중도 세력, 중도층의 국민들 마음을 이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펴시라. 이런 걸 우리가 주문할 수가 있겠고요. 저는 말이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라는 사람은 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이제 그런 사람을 비저너리라고 하죠. 대통령은 그런 비저너리가 돼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국민이 상당히 어렵게 지금 고통스럽게 살고 있지만은 그러나 언젠가는 여러분들에게 우리한테 이 보다 밝은 희망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하겠죠. 그런 면에서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고 그러면 이 두 분께서도 어퍼머티브 액션 이라는 말을 한번 들어봤을 겁니다. 쉽게 말해서 소수자 보호 정책인데 미국이나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일 큰 문제가 뭡니까? 저출산, 양극화 그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양극화되고 또 이 아이를 낳아서 제대로 양육할 수 없는, 또 이 아이가 커서 장래가 걱정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어떤 사회를 개혁하는 조치를 우리가 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판 어퍼버티브 액션으로서 저는 이걸 제안하고 싶어요. 정부의 관리거리에 미치는 모든 의예과, 의전원, 로스쿨, 국립대학 여기 정원의 3분의 1정도는 이 경제적으로 중하위 계층 자녀들에게 우선 배정을 하고, 나머지를 일반 전형으로 돌리도록 하는. 이런 획기적인 꼭 이런 정책이 아니더라도 이런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대통령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셔야 정말 역사에 남는 대통령으로서 퇴임하신 후에도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그게 말이죠. 이승만 대통령 농지 개혁 같은 거 얼마나 저도 그 대단한 건지 모릅니다. 또 박정희 대통령 국민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 받는 국민 개인 의료보험의 초석을 놓으셨죠? 그런 것들이 지금 우리한테 얼마나 든든한 정신적 자산이 되고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사회를 근본부터 손을 대가지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그런 과감한 개혁 조치를 문 대통령이 남은 3년 동안에 해나가시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가면 당연히 지지율은 극적으로 반등하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신평: 제가 너무 말이 많나요?

▷이동재: 아니요. 많이 하실수록 좋습니다. 저희가 오늘 준비한 질문지가 좀 많은데요. 황우여 비대위원장 관련해서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제 오늘 인터뷰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586청산'이나 '이조 심판론' 같은 이제 총선에 나왔었던 그런 어젠다를 비판을 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좀 점잖게 약간 직격을 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보수 정체성'을 강화 하는 식으로 또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바라보세요? 보수 정체성을 우리가 강화해야 된다. 아까 말씀하신 중도하고는 약간 또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요.

▶신평: 우선 말이죠. 지난 총선을 우리가 복귀를 해본다고 그러면은 2월 하순경 돼서 조국 대표가 등장을 합니다. 조국혁신당에 등장을 하면서 전국에 정권 심판론을 쫙 깔아버렸습니다. 그때부터 판세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기껏 해서 한 말이 이조 심판론 그런 거로 내세워가지고 오히려 심판론의 어떤 프레임에 엮여 들어가 버렸죠.

▷이동재: 그런데 일각에서는 당시에 (국민의힘이) 100석도 안 나올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이제 그 (전통) 지지층을 모아야 된다 이렇게 해서.

▶신평: 다시 한번 복기를 한번 해보십시오.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설 연휴 끝났을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그게 확 바뀌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기껏 한 것이 이조심판론 그런 정도였는데, 그 당시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또 조국 대표에다가 또 공동 상임위원장이 이해찬 또 김부겸 전 총리 이런 사람에다가. 또 이탄희 의원 또 임종석 전 실장 이런 사람들이 연합해가지고 전국을 훑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뭘 했습니까? 아무런 메시지 이조 심판 외에는 어떤 메시지라고 할 만한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혼자서 다 했죠. 그 당시 한동훈 위원장이 유세를 하면서 많은 장소에서 똑같은 말만 반복을 했습니다.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런 캠페인 상의 어떤 전략상의 열세와 우세가 너무나 분명하게 되면서 국민의힘은 침몰해 간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이해를 해야죠. 그래야 황우여 위원장이 그런 데 대해서 지적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보수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된다면 그거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아닙니까? 당연히 그 정체성을 강화해야 되겠죠. 그러나 정체성의 강화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 과연 이제 우리가 어떤 보수의 본령을 보수의 제대로 된 이념을 따져가지고, 정체성을 강화해야 되느냐 생각하면 그건 납득이 가는 말이고. 아니면 옛날로 돌아가는 회귀하는 그런 식의 보수의 정체성 강화라고 그러면은 그것은 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죠. 저는 황우여 위원장님을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마는 그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고 또 여러 가지 해박한 헌법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니까, 그분이 생각하는 보수의 정체성은 저는 전자가 아니고 또 후자 이쪽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김새봄: 황우여 위원장이 또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질 것 같다, 또 당원 100%를 이제 개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협의해야 된다고. 근데 어쨌든 좀 늦어지게 됐는데 당원 비율은 어떻게 가는 게 맞다고 조금 보시는지.

▶신평: 그거에 대해서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고 이제 여러 활발한 토론을 거치면서 집단 지성의 협의에 의해서 결정되겠죠. 또 황우여 위원장께서 부득이하게 또 한 달 정도 연기를 해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항우여 위원장의 어떤 사사로운 마음이 작용했을 리도 없고요.

▷김새봄: 일각에서는 이후에 집단 지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지적도 하고 있는데 또 이거는 또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평: 저는 말이죠. 이 집단 체제로 지도 체제로 가건 말건 간에, 지금 정당의 최고위원을 특히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을 뽑는 거 보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 대표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고위원들이 국회에 초선도 못한 무명의 인사들이 최고위원을 대부분 차지하죠. 그게 최고위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최고위원들이 그런 무명의 신인들로 채워진다고 그러면 그거는 뭔가 잘못된 거죠. 과거처럼 가서 여러 분이 나오셔가지고 제일로 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시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이런 분들이 최고위원이 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씀 이제 드린 김에, 변호사님께서 '전당대회 연기설'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주변에 그렇게 (연기해달라고) 말했다' 하고 한번 얘기를 하셔가지고 이게 뜨거운 논쟁이 있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한 전 위원장은 거짓말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신평: 글쎄 말이에요.

▷이동재: 거짓말이라고. 또 근데 이제 교수님도 오늘 페이스북에 보니까 '냉혈의 권력 추구자'다 이렇게 세게 비판을 하셨는데. 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게 맞는 거예요?

▶신평: 글쎄 나는 거짓말 한 적이 없고. 그리고 이제 내가 들은 내용은 누구누구에게 한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서 긴밀하게 은밀하게 좀 부탁을 했다. 거기에다가 전당대회 날짜를 9월로 잡아달라 그런 것까지 제가 전해 들었거든요. 이 말이 또 더구나 저한테 그 말을 해준 분이 저는 이 정치인 중에서 가장 어떤 도덕성이나 그런 데서 조금도 어떤 흠을 잡을 수 없는 분이라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이 거짓이라고는 저는 백에 하나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동재: 현역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신평: 예 그렇습니다.

▷이동재: 그러면 또 이제 이게 민감한 부분인데 그래도 안 여쭤볼 수가 없잖아요. 또 글도 쓰시고 하셨으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에 이제 당직자나 비대위원들하고 식사도 하면서 조금씩 외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혹시 대통령 측에서 한 전 위원장 측에다가 식사나 만남 제안 같은 걸 다시 했다 이런 얘기는 혹시 들어보신 거 있으실까요? 전여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식사 초대를 세 번 이상 거절했다 이렇게.

▶신평: 저는 전여옥 전 의원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이 딴 건 몰라도 그 정도 아량과 배포는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이동재: 예. 지금이라도 그러면은 식사를 같이 두 분이 하시는 게 맞다?

▶신평: 해야죠.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윤석열 대통령하고 정면 대립하듯이 또 그 지지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거는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 바보 같은 짓이죠.

▷이동재: 근데 이게 또 그런 부분도 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도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인기도 있을뿐더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거를 좀 뭐랄까 비판적으로 너무 보신다 하고 교수님을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신평: 그런 면도 있겠죠. 제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때로는 가혹한 비판도 하고 서로 좀 어긋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마는 저는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신뢰를 거둔 적이 없습니다. 또 저는 매일 아침 새벽에 두 분을 위해서 또 기도 드리는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저는 윤 대통령 쪽으로 기울어 있겠죠. 그런 사람의 눈에서 보는 것이니까 또 꼭 객관적인 말을 한다고 할 수가 없겠죠.

▷이동재: 그리고 교수님께서 홍준표 시장 출마도 한번 말씀을 하셨어요. 그거 어떻게 현실적으로 좀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평: 그건 방송에서 진행하시는 분이 그런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래서 "그 시나리오도 좀 합리성이 있는 것 같다. 저도 얼핏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식으로 제가 대답을 했어요. 여하튼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인기가 상당히 높은 거는 제일 높은 거는 사실인데 한동훈 위원장을 비토하는 세력의 전체 퀀티티라고 할까 그런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 같은 분은 좀 막말을 하면서까지라도 한동훈 위원장을 배제하려고 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은 이 전당대회가 빨리 열리고 하면은 한동훈 위원장을 당해낼 사람이 없습니다.

▷이동재: 지금 당장 해도요?

▶신평: 당장 하면은 이 총선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혼자서 다 이끌어 나간 거 아닙니까? 당내에 어떤 그 어느 누구도 거기에 어떤 참여를 안 시키면서 혼자서 원톱으로 계속 끌고 나갔죠. 그러면서 어떤 공천이나 그런 걸 통해서 많은 지지 세력을 확보를 한 것이죠. 더욱이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각 지방의 국민의힘 지지 세력 그것이 과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던 그 세력을 거의 그대로 다 흡수를 해버렸습니다. 이런 방대한 조직을 중앙이건 지방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에 과연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일 때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홍 시장이 나설 것이라는 그런 말은 저도 들은 바가 있죠.

▷이동재: 그러니까 상당히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다'로 봐야 되겠네요.

▶신평: 그건 진행자가 묻길래 '저도 그런 말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했어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래도 말씀 아까 또 여쭌 김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두 분이 사이가 보도된 것 같은 사이라면 화해를 두 분이 어떤 식으로 해야 될 해야 되겠습니까? 방식은 어떻게 되겠으며 어떻게 좀 접근을 해야할까요.

▶신평: 글쎄요. 제가 또 알고 있는 걸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이동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신평: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이 또 나름의 구상이 있을 텐데 지금 자기가 대권을 쥐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지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마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3년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비토'를 하면 한동훈 위원장은 절대 대권을 확보 못 합니다. 그런 점을 인식을 해서 좀 더 겸손하게 대통령한테 다가서는 그 자세를 보여주는 게 안 좋겠습니까? 윤 대통령이 만나자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하자 그렇게 해도 그거 다 거절하고 그러면은 글쎄요. 그게 인정과 도리상으로도 맞지가 않는 거고. 어떻든 한동훈 장관을 발굴해가지고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어떻게 해서 출세의 기반을 마련해 준 거는 윤 대통령 아닙니까?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윤 대통령하고 척을 지고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적어도 TK에서는 보수 세력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TK에서는 이 배척을 받을 겁니다.

▷이동재: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친윤 내부에서도 근데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출마하지 말아라' 이렇게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고 그다음에 원내대표 선거는 어떤 식으로 흘러가야 될지.

▶신평: 글쎄요. 지금은 참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어떤 일정한 방향으로 어떤 예측을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철규 의원이 어쨌든 친윤의 지금 현재의 이제 보면 분포로 보면 좌장 역할을 어떤 어느 정도 하시면서 그런 내 좀 윤 대통령과 관계에서 봐서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는 일부의 견해도 있습니다마는. 총선 참패의 책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해가지고 결국 포기를 했죠. 지금 3인 중에서 입법안 3인 중에서 과연 어느 분이 될 것이냐 그거는 누구도 장담 못할 겁니다.

▷김새봄: 오세훈 시장도 최근 이제 활동에 나섰잖아요.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면서 또 본인은 따뜻한 보수임을 또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세훈 시장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평: 오 시장이 요즘 들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죠. 근데 제가 조금 됐습니다마는 김종인 선생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세한 얘기를 한번 들은 적이 있는데 김종인 선생은 이제 오 시장에 대해서 참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오 시장은 스타일리스트다. 그러면서 이제 이게 좀 무르다는 거죠. 그때 서울시장 보선 나왔을 때 김종인 선생이 만류를 안 했으면 오 시장은 그때 후보직을 사퇴해버렸을 겁니다. 그걸 끝까지 사퇴해서 안 된다고 붙잡고 당기면서 이 선거를 이끌어간 것이 김종인 선생이죠. 아마 그런 데서 알 수 있다시피 오 시장이 여러 가지 어떤 특출한 장점을 많이 가진 분인데, 조금 터프하게 밀고 나가는 때로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꼭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많은 어떤 욕을 얻어먹고 그래도 이건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거라면 내가 어떤 욕을 얻어먹더라도 내가 이 길을 가야 된다고 하는 그런 확고한 자세를 보여주는 이제 또 많이 달라졌겠죠. 한 6년 7년이 흘렀으니까. 새로운 오 시장의 모습을 저는 기대를 합니다.

▷이동재: 그렇죠 마지막으로 백서 관련해서 말씀 한 번만 좀 여쭐게요. 요즘에 이제 국민의힘에서 총선 관련해서 백서를 쓴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문구가 좀 논란이 된 게, 약간 뭐랄까 그 답을 정해놓고 하는 거 아니냐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정해놓고 그런 식으로 유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의 목소리도 좀 있어요.

▶신평: 아유, 그럴 리가 있습니까. 그런 정도의 선입견을 가지고 백서를 만든다고 그러면 그 백서는 그 휴지나 마찬가지죠.

▷이동재: 그런 식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신평: 그럼요. 그러나 백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과연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취약점이 뭐였는가, 그것을 샅샅이 저인망 어선으로 물고기를 잡듯이 그걸 훑어 나가야 될 거 아닙니까? 그건 한동훈 위원장에도 아픈 부분이 있을 테고 또 다른 여러 측면에서 국민의힘의 아프고 부끄럽고 한 면이 있겠죠. 그걸 다 끄집어 올려가지고 백서에 다 나타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국민의힘이 미래가 있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변호사님 모시고 좋은 자리 한번 마련했는데 혹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짧게 한 말씀만 좀 해 주신다면. 요즘의 정치 현안과 요즘의 정국에 대해서?

▶신평: 저는 말이죠. 우리가 그 현실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이제 우리가 여러 가지 소리들이 들려오고 또 여야 간의 대립 그런 대치 같은 것이 너무 소란스럽고 한데.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저 멀리 빛이 오는 어떤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그런 빛을 바라보면서 현재 좀 위안을 삼고, 또 우리가 같이 마음을 모아 나가기를 저 간절히 바랍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