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5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입력 2024-05-05 19:12:43

4일 수왕저수지에서 직장동료와 낚시하다 사고…5일 오후 숨진 채 발견

김천시 조마면 수왕저수지에서 낚시 중이던 실종자를 찾기위해 소방당국이 보트를 투입하고 있다. 소방서 제공
김천시 조마면 수왕저수지에서 낚시 중이던 실종자를 찾기위해 소방당국이 보트를 투입하고 있다. 소방서 제공

5일 오전 2시 8분쯤 경북 김천시 조마면에 있는 수왕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 4일 수왕저수지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일행 4명은 A씨가 없어진 것을 자정쯤 알아차리고 저수지 주변을 둘러 봤으나 찾지 못하자 이튿날 오전 2시 8분쯤 소방당국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대와 의용소방대, 특수구조단 등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했으나 사고지점을 특정하지 못한 데다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해가 뜨면서 오전 8시 50분 쯤 수문을 개방하고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보트 2대와 수상카메라 등을 투입하고 12시 50분쯤 수중수색을 위해 저수지 수문을 닫았다.

소방당국은 보트와 잠수사 5명을 동원한 수중 수색끝에 오후 4시 30분쯤 숨진 실종자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사망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는 일행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