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부친 고향인 안동 자주 찾아…경북 현안에도 각별한 관심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 외손…독립운동 관련 사업 및 독도 문제 관심
대구경북(TK) 연고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초반 민주당을 이끌게 되면서 여소야대 속 지역 현안에 대한 협치 기대감이 나온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대표를 비롯해 새로 선출된 박 원내대표도 부친의 고향이 안동이다. 박 원내대표는 평소 안동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익표 의원도 양친이 구미‧선산 출신이었던 만큼 2연속 TK 연고 인사가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인천 출신으로 인천 연수구갑 지역구 의원이지만 부친의 고향이 안동인 것을 비롯해 외조부도 안동 출신으로 신흥무관학교 설립 및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이다. 이에 독립운동 관련 사업과 독도 문제도 신경 쓰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22대 국회에서는 TK 연고가 깊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직전 경북도당 위원장을 지냈던 임미애 당선인도 배출된 만큼 원내 지역 현안 협조에 있어서 수월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TK 연고 당 대표·원내대표 및 지역 기반 비례 의원까지 탄생하면서 여소야대 속 원내 민주당 인사가 없어 현안 처리에 어려움이 컸던 21대 국회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앞서 원내대표였던 홍 의원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도 모두 TK 연고 인사였던 만큼 박 원내대표의 원내 협상 파트너인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 달성 지역구인 추경호 의원이 TK대표로 나섰고, 이종배‧송석준 의원도 도전한 상황이다. 만약 추 의원이 선출될 경우 2연속 TK 연고 인사가 여야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쟁점 사안이 아닌 지역 현안들도 같이 엮여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원내대표 간 협상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달빛철도 특별법 같은 경우 여야 협조로 빠르게 진행된 사례도 있다.
경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임미애 민주당 당선인은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일 때도 안동을 자주 찾으셨다. 다른 최고위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오셨다"며 "경북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지역 도당 활동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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