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자회견이 이달 9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취임하신 날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며, 9일이 적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정무수석은 기자회견에 대해 "내 말을 하기보다는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답과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말씀하실 것"이라며 "미래전략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자회견 형식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질문을 가려서 답을 한다든지, 질문에 가볍게 터치하듯 답변한다든지 등의 생각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진솔하게 할 수 있는 답은 가급적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 취임 100일(2022년 8월) 회견 이후 1년 9개월만의 공식 회견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르면 다음 주 민정수석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민정수석에는 검사 출신인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데, 이를 두고 야당에선 사정기관 통제 강화에 방점을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신임 수석이 미정인 상태인데 (조직의) 기능상 유사한 분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민정이 대관도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공직에 있었던 분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