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한 번 못한 손흥민…3연패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티켓 날아가기 직전

입력 2024-05-03 08:30:30 수정 2024-05-03 08:31:56

첼시에 0대2로 져 5위 제자리…손흥민 풀타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못 올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토트넘-첼시 경기. 로이터=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토트넘-첼시 경기.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더욱 멀어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 아스널전(2-3 패)에 이어 3연패한 토트넘(승점 60)은 또다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8패·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EPL에서는 올 시즌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전반전 이렇다할 장면이 없었던 손흥민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3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온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제대로 닿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기대했던 10골-10도움 돌파 기록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도움을 올리고 있지만 지난 3월 루턴 타운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한 달이 넘도록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피곤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왼쪽 공격수와 원톱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볼런던' 역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반전 45분 동안은 조용했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나았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역시 4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