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지지율 조금 떨어지면 90도 인사, 조금 분위기 좋아지면 다시 고개 든다"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를 약속한 것에 대해 "'안 변한다'에 1만원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본인도 변하겠다고 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보냐'는 물음에 "이런 거 많이 겪어봤다. 대선 때 조금 지지율 떨어지면 저한테 와서 90도 인사도 하고 다하시는데, 조금만 분위기 좋아지면 다시 고개 드신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고 재차 묻자, 이 대표는 "부적절한 대화이기는 하지만, 만약 1만원 내기하면 어디다 걸겠냐. 저는 '안 변한다'에 걸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에 진행된 영수회담에 대해서 "(회담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이 대표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처음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반 만에 만난 거 아니냐"며 "윤 대통령은 아마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못 나온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 원외에서 나와 발 딛고 올라가려면 필설(말과 글)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은 필설로 승부 보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한 전 위원장은 술도 안 먹는다고 하는데, 동네에 가서 지역에서 '형님', '동생' 이런 거 할 수 있겠냐"며 "한 전 위원장이 그걸 해낼 수 있으면 (전당대회에 출마해도) 된다. 그런데 웃긴 건 그거 할 수 있었으면 총선 때 했어야지 왜 지금 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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