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거치지 않고 읍·면·동 단위로 재난 문자 발송
대구기상청이 강한 호우 발생 시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안전문자(CBS)발송을 시범 운영 한다고 30일 밝혔다. 재난 문자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긴급 재난 문자는 호우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40㏈ 이상의 경고 알림이 울리면서 발송된다. 1시간 동안 50㎜의 비가 오고 동시에 3시간 동안 90㎜가 기록되면 재난 문자가 보내진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1시간 동안 72㎜의 비가 온 경우도 마찬가지다.
위험 기상이 발생한 지역은 읍·면·동 단위로 보다 세부적으로 재난 문자가 발송된다. 또 지자체 등 기관을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보다 신속한 안전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도 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50년 동안 강한 호우 발생일수는 연평균 12일(1973년~1982년)에서 21일(2013년~2022년)로 75% 증가했다.
2022년 수도권 집중 호우로 신림동 반지하주택 사망 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수도권부터 해당 서비스가 도입됐다. 대구경북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호우 피해와 지난해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로 올해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북부에서 호우 피해가 많았는데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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