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통방식 바꾸나?…2주년 기자회견 준비

입력 2024-04-30 17:33:04 수정 2024-04-30 21:07:45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 주고 받을 예정
'김치찌개' 환담 등 다양한 방식 소통 시도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에 즈음해 공식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채널A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기자회견 개최 방침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실은 홍보수석실을 중심으로 시점과 방식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조만간 열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2주년을 맞는 다음 달 10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당일보다는 그 전후인 9일(목) 또는 13일(월)에 기자회견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경우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파급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하던 가운데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기자회견이 열리면 취임 후 2번째로, 약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로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으며 올해는 2월 7일 녹화 방송된 KBS 신년 대담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과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김치찌개' 환담이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