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수용 키즈파크 앞세워…롯데百 대구점 '부활의 노래'

입력 2024-04-28 18:30:00 수정 2024-04-28 18:50:24

1천평 규모…"대기표 받아도 2시간 기다려"
롯데 "키즈 상품·식음료 시설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찾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키즈카페 '메타시티'.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대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최대 규모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오픈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소연 기자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찾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키즈카페 '메타시티'.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대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최대 규모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오픈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소연 기자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대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최대 규모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오픈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찾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여느 층과는 달리 키즈카페가 들어선 5층은 아이들 목소리로 가득했다. 키즈카페는 메타시티라는 이름답게 형형색색의 휘황찬란한 불빛이 동심을 사로잡고 있었다. 진입문 옆에 있는 패널에 손바닥을 대면 메타시티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모습은 만화 속에 들어온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키즈 파크 입구는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입장 대기 번호를 받아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대구 달서구에서 자녀를 데리고 왔다는 A(31) 씨는 "메스컴을 보고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왔는데 대기표를 받고 2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 키즈카페가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쯤 모든 표가 매진돼 대기번호표조차 받을 수 없었다.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대구 동구에서 두 자녀와 함께 온 이모(36) 씨는 "점심쯤에는 사람이 몰릴 거 같아 일부러 오후 늦게 왔는데 아예 입장을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새롭게 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도시 메타시티 키즈파크'는 3천307㎡(약 1천평)의 면적으로 동시간대 1천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키즈카페다. 디지털 챌린지존, 미디어 뮤지엄존, 레이싱 카트 등 50여 가지의 놀이시설이 구성됐다. 특히 미디어 아트 시설과 미디어 플레이 시설 등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한 체험형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대규모 키즈카페 오픈으로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키즈 상품 및 식음료 시설 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키즈 테마파크 오픈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유아동 상품 및 식음료품 연계 판매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